"꿈은 크게 가져야 하고 그 꿈을 이뤘다".
꿈 같은 '월드 챔피언십'에 오르는 기적을 일군 백지선호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최종 5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슛아웃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꺾고 사상 첫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세계 랭킹 23위에 불과한 한국이 세계 최고 레벨의 16개국이 나서는 월드챔피언십에서 경쟁하게 된 것이다.
백지선 감독은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그대로 증명됐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정말 눈물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어린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대단한 감정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톱 디비전 승격과 함께 내년 열릴 평창 올림픽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목표에 대한 생각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지선 감독은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 작은 목표를 가지면 얻는 것은 적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했고 분명 큰 결과물을 얻었다. 이번과 같은 결과는 목표를 높게 잡은 것이 가장 중요한 결과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정점에 오른 리더십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들을 뽑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서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과 비교를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것도 안다"면서 "그러나 나는 백지선일 뿐이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목표를 위해서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 감독은 "앞으로 2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부상 선수들도 많고 어려움이 있다. 휴식기를 마친 뒤 다시 소집해 집중적인 훈련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