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통증' 김태균, 결국 1군 제외 '한화 초비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30 12: 10

한화 김태균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제외됐다. 한화는 초비상이 걸렸다. 
김태균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23일 수원 kt전부터 5경기 연속 선발 제외되더니 결국 1군 엔트리 말소가 결정났다. 김태균의 빈자리에는 내야수 최윤석이 올라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김태균이 29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재검진 결과 우측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나타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향후 재활기간은 2~3주 정도 걸릴 것이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24일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나와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좀처럼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이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검진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 러닝도 20% 정도밖에 안 된다. 돌아오기까지 최소 2주 정도는 걸릴 듯하다"며 "김태균에 송광민도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 3~4번 타자 2명이 빠지니 오더를 짜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23일 kt전에서 김태균은 1회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치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이 올라왔다. 대주자로 교체되며 경기에 빠진 김태균은 24일 최초 검진 결과 근육통으로 나와 한숨 돌렸다. 다만 부상 재발 방지 차원에서 롯데와 주중 사직 3연전과 28~29일 넥센과 홈경기 모두 결장했다. 교체로도 출장하지 않았다. 
엔트리에는 빠지지 않고 선수단과 함께 움직였고, 경기 전 타격 훈련은 무리없이 소화했다. 적어도 타격은 가능한 상태이지만 주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김성근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았다. 결국 재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발견돼 최소 2주를 쉬어가기로 했다. 
한화는 김태균이 빠진 4번 자리에 25~26일은 최진행, 27~29일은 윌린 로사리오를 투입했다. 최진행은 2경기 모두 4타수 1안타에 만족했고, 로사리오가 3경기에서 12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전체적인 타선의 힘에서 김태균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김성근 감독은 "방망이가 안 터져 문제다. 결국 최진행이 키가 되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28일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우측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최소 열흘 이상은 공백이 불가피하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이성열이 우측 햄스트링 근육 손상으로 2주 동안 재활한다. 여기에 간판스타 김태균까지 다쳤다. 투타에서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초비상이 걸렸다. 최근 5경기 1승4패로 9위에 처진 한화로선 큰 악재다. 
한편 김태균은 올 시즌 19경기 타율 3할9푼4리 26안타 2홈런 14타점 11득점 14볼넷 OPS 1.039로 4번타자의 힘을 보여줬다. KBO리그 역대 최다 6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시아 기록은 지난 1994년 일본프로야구 스즈키 이치로의 69경기. 대기록 도전은 부상 회복 뒤로 미뤄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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