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맷 켐프(33)가 개인 통산 처음으로 1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켐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홈런 3방을 몰아치며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 팀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켐프는 이전까지 11차례 1경기 2홈런을 기록했으나, 3홈런은 한 번도 없었다. 더불어 애틀랜타 타자로는 역대 23번째 1경기 3홈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타자가 한 경기에서 3홈런을 친 것은 2008년 마크 테익셰이라가 시애틀전에서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켐프는 5회 선발 지미 넬슨 상대로 투런 홈런으로 홈런쇼를 시작했다. 5-1로 달아나는 홈런이었다.
이어 7회 밀로네의 공을 받아쳐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8회에는 마르티네스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홈런 3방을 모두 다른 투수로부터 뺏어냈다.
2014년 LA 다저스에 25홈런 89타점으로 재기한 후 2015시즌 샌디에이고로 이적, 23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도중 애틀랜타로 다시 트레이드됐고, 올해 초반 타율 3할2푼7리 6홈런16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