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버그, 전 경기 QS+에도 2승...'득점 지원 2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30 10: 11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스트라스버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받지 못해 워싱턴이 3-5으로 패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깔끔했다. 다만 5회가 스트라스버그의 발목을 잡았다. 스트라스버그는 연속 안타와 야수 선택으로 1-1 동점을 허용한 뒤 마이클 콘포토에게 2점 홈런을 맞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워싱턴 타선은 스트라스버그를 위한 동점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스트라스버그가 동료들의 지원 사격을 받지 못한 건 처음이 아니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출장한 5경기서 모두 QS+를 기록하고 있다. 5경기 모두 7이닝씩 던졌고, 실점은 2점 또는 3점이었다. 그럼에도 스트라스버그가 거둔 승리는 2승 뿐이다. 워싱턴이 메이저리그 전 구단 중 가장 높은 팀타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다.
스트라스버그의 최근 투구 내용은 최근 몇 년 사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경기당 평균 이닝 소화는 데뷔 이후 가장 많다. 올해 평균자책점은 3.09로, 통산 평균자책점(3.17)보다 낮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경기당 평균 2점에 머물고 있어 스트라스버그는 연일 호투를 펼치고도 웃지 못하고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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