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언니는' 장서희·오윤아가 완성할 '복수의 유혹'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30 06: 50

장서희와 오윤아가 복수의 칼을 갈았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뒤에야 후회와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이다. 이제 진짜 복수가 시작될 조짐이다. 
장서희와 오윤아는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각각 민들레와 김은향을 연기하고 있다. 민들레는 한물 간 발연기 여배우이며 김은향은 딸만 바라보며 살아왔던 엄마다. 
두 사람은 한 날 한 시에 엄마와 딸을 잃었다. 민들레는 매니저 역할을 해주던 엄마의 소중함을 지금껏 알지 못했었다. 그간 엄마는 철없는 민들레를 위해 제작진들에게 무릎까지 끓었었다. 

또 민들레에게 부족함 없는 지원을 해주고자 자신은 다 떨어진 옷을 입었다. 민들레는 이 모든 사실을 엄마가 스토커에게 칼에 찔려 돌아가신 후에야 알게 됐고, 후회와 미안함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김은향은 어렵게 얻은 딸을 지극정성으로 키웠다. 하지만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집에 불이 났고 결국 딸은 목숨을 잃었다. 딸이 먹고 싶어하던 햄버거 하나 사주지 않았던 것이 한으로 남은 김은향은 지난 6회 방송에서 설상가상으로 남편 추태수(박광현 분)의 불륜 사실까지 알게 됐다. 
김은향은 자신 때문에 화재가 났음에도 거짓말을 하며 오히려 화를 내던 추태수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방송 말미 김은향은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민들레 역시 스토커와 대변한 뒤 독기를 품었고, "같이 죽자"며 동반 자살까지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장서희와 오윤아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힘들어하는 두 인물을 마치 제 옷 입은 듯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얼마나 가슴이 아플지, 두 사람이 보여준 오열 연기만으로도 이해가 되고 응원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앞으로 두 사람은 강하리(김주현 분)와 함께 진짜 4종 추돌 사고를 낸 양달희(다솜 분)를 찾아낼 전망.
복수심으로 불타오른 민들레, 김은향이 시청자들의 속을 후련하게 만들어줄 '사이다'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언니는 살아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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