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최민용♥장도연, 이렇게 달달한데 종영이 야속해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30 06: 49

 배우 최민용과 개그우먼 장도연은 ‘우리 결혼했어요’ 네 번째 시즌의 활력소다. 이렇게 달달하고 재밌는데 이별이라니, 야속한 현실이다.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하는 가상결혼생활로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한지 고작 한 달여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이 종료돼 아쉬움을 남긴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장도연이 최민용을 위해 정성스럽게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았다. 최민용은 옛 것을 좋아하는 올드한 취향이다. 그는 오래된 물건을 가져와 장도연에게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다. 놀라운 점은 그런 그의 취향에 딱 저격하는 장도연의 취향이다. 옛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며 눈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이 커플이 전하는 소소한 행복이자 더할 나위 없는 설렘이었다.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기억하는 세심함도 공통점이다. 먼저 최민용은 캐릭터 가오나시를 좋아하는 장도연의 말을 기억해 두고 있다가 깜짝 이벤트로 캐릭터 반지를 선물했다. 평소 겉으로는 무뚝뚝하다가도 한 번씩 훅 치고 들어오는 포인트를 알던 최민용이 이번 회차에서도 또 이렇게 여심을 사로잡았다.
장도연 역시 그랬다. 평소 개그프로그램에서 보여주던 발랄하고 유쾌한 이미지가 강했다면, ‘우결’에서는 그녀 본연의 순수한 매력이 제대로 살아나고 있는 중. 최민용과 함께 하는 시간 내내 아이같이 즐거워하는 맑은 웃음이 매력적이다. 또한 남편이 딸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가 딸기로 가득한 생일파티를 준비해 최민용을 감동케 했다.
지난 3월 합류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던 바. ‘우결’ 시즌4는 곧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갑작스럽게 하차 소식을 전하게 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아깝고 아쉬울 따름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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