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영업이익률 사상 최고' LG전자, '8년만에 최고 실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4.27 15: 57

LG전자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 6572억 원, 영업이익 9215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LG전자의 매출은 전년 동기(13조 3621억 원) 대비 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5052억 원)보다 8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LG전자의 실적을 이끈 것은 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다. H&A는 매출 4조 6387억 원, 영업이익 520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이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인 11.2%를 달성했다.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트윈워시,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은 물론 트롬 스타일러,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견인했다.
모바일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122억 원, 영업손실 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와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하지만 4조 6700억 원에서 2조원으로 적자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해온 사업구조 개선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 LG전자는 실속형 스마트폰 제품군에서는 X시리즈와 K시리즈에 집중하면서 플랫폼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480만대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이에 LG전자는 "실속형 제품군에서는 X시리즈와 K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 확대를 뒷받침했다. LG G6의 성공적인 한국 출시와 V20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LG G6의 글로벌 출시를 5월까지 마무리하고 국가별, 사업자별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 전시 등 효율적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또 X파워2 등 실속형 제품군을 추가로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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