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연결기준 2017년 1분기 동안 매출 50조 5500억 원, 영업이익 9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49조 7800억 원) 대비 2%가 증가했고 지난 분기(53조 3300억 원) 대비 5%가 하락했다. 영억이익은 나란히 상승했다. 전년 동기(6조 6800억 원) 대비 3조 2200억 원, 전 분기(9조 2200억 원) 대비 6800억 원이 올랐다. 영업이익률도 13.4%에서 19.6%로 상승했다.
IM부문은 23조 5000억 원의 매출, 2조 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7조 6000억 원) 대비 15%가 하락했고, 전 분기 대비(23조 6100억 원) 0.5%가 떨어진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조 8300억 원, 전 분기 대비 4300억 원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은 갤럭시A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늘었으나, 갤럭시 S7과 S7 엣지 판매가 인하 영향 등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에 대해 "갤럭시 S8·S8+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갤럭시A와 J 등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다소 감소해 전체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메모리, 디스플레이 가격 강세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부품 사업 호조가 견인했다.
부품 사업은 ▲ 메모리 가격 강세 ▲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AP 판매 증대와 응용처 다변화 ▲ LCD 판가 강세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 플렉서블 OLED 판매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세트 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감소, TV 패널 가격 강세 영향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반도체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갤럭시S8 판매 확대 등 무선 사업 실적도 개선되면서 전사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수한 하만의 실적도 이번 실적에 반영했다. 인수 절차가 완료된 3월 11일 이후의 실적만 반영돼 규모는 크지 않다. 2분기 실적부터는 하만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별도로 제공할 방침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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