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감독" 차인표·남궁민·조은지, 부천영화제 단편작 선정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26 08: 44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단편공모전의 최종 선정작을 26일 발표한 가운데 배우 차인표, 남궁민, 조은지가 감독으로서 출품한다.
BIFAN 측은 26일 오전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열연한 배우 차인표, ‘김과장’을 통해 주가를 올린 남궁민, 그리고 개성 있는 마스크와 다양한 캐릭터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조은지가 당당히 감독으로서 이름을 올렸다”며 “세 사람이 각각 ‘50’ ‘라이트 마이 파이어(Light My Fire)’, ‘2박 3일(2nights 3days)’이라는 작품으로 영화제 기간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단편 예심에 참여한 예심위원들은 심사 기준으로 BIFAN 특유의 판타스틱함을 보여준 작품을 선정했다.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의 고민을 조금 더 한 작품, 연출에 대한 고민과 자신만의 방식을 가진 작품에 큰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들은 공통적으로 올해 출품작들의 경향을 소재의 다양화, 개인과 가정의 붕괴 그리고 사회와 동시대의 문제점을 다룬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심사를 맡은 김태희 감독은 “자신만의 언어로 나를 설득시키는, 눈부시게 반짝이는 작품들을 만났을 때는 묘한 질투와 더불어 경쟁심이 들기까지 했다”고 평했다.
한국단편 공모작들은 3월 10일까지 총 816편이 접수돼 그 어느 때보다 국내 영화인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올해 한국단편 본선 진출작 선정을 위한 예심은 김태희 감독, 김형석 영화평론가, 손광수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맡아 약 한 달간의 엄정한 예심을 거쳐 최종 50편을 선정했다.
BIFAN은 올해 본선 진출작을 예년 대비 11편을 늘린 50편으로 최종 선정하고, 한국 영화를 적극적으로 발견하고 응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단편공모전 최종 선정작 중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작품은 전체 50편 중 총39편으로, 작품들의 장르별 유형으로는 드라마가 23편을 차지했고, 판타지, 애니메이션, 스릴러, SF가 뒤를 이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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