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고졸 루키 최지광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최지광은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타구에 팔을 맞은 우규민 대신 선발투수로 나선다. 뜻하지 않는 행운의 첫 등판이다. 최지광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아 왔다.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16이닝)에 출장해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특히 19일 한화 2군과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을 던졌다.
최지광이 상대할 KIA 타선은 만만치 않다. 지난 주말 허벅지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던 이범호가 복귀해 중심타선에 가세했다.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 이범호의 라인을 상대해야 한다. 김선빈과 안치홍의 3할 타자들도 기다리고 있다. 어느새 2할9푼9리까지 치고 올라온 1번타자 버나디나도 있다. 5이닝을 3실점 이내로 막아야 승산이 있는 경기이다.
KIA는 신데렐라로 떠오른 임기영이 등판한다. 지난 18일 수원 kt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내며 상승세에 올라있다.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직구의 무브먼트가 좋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하고 투심까지 구사하며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완봉승 이후 1주일만의 등판에서 위력을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다.
삼성은 타선이 침체에 빠져있다. 팀타율 2할3푼7리는 최하위이다. 규정타석 3할타자는 김헌곤(.303)이 유일하다. 이승엽(.244), 구자욱(.269), 박해민(.259), 러프(.150) 등 주력타자들의 방망이가 신통치 않다. 일발장타력도 부족하다.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야 4연패를 벗어날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