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홍길현이 다했다"..'역적' 심희섭, 이번만큼은 주인공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4.25 06: 49

이번 회의 주인공은 윤균상도, 김지석도, 이하늬도 아니었다. 바로 심희섭. 
심희섭은 25일 방송된 MBC '역적'에서 톡톡한 활약을 펼쳤다. 극중 연산군을 배신하며 시원한 사이다를 안긴 것. 
이날 심희섭의 존재감은 어떤 때보다 강렬했다. 수학(박은석)은 길현(심희섭)의 정체에 의문을 품었고, 길현은 참봉부인 박씨(서이숙)를 찾았다. 

길현은 박씨에게 복숭아 나뭇가지를 선물했다. 다름 아닌 박씨가 어린 길동(윤균상)에게 꺾어오라고 시킨 나뭇가지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부인께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두 눈 크게 뜨고 보셔야지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를 전해들은 수학은 길현이 길동의 형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이어 연산군에게 달려가 길현에 대해 폭로했으나 너무 늦어버렸다. 길동과 길현은 이미 산채에 도착, 어리니 상화까지 재회하며 삼형제가 뭉치게 됐다.
그동안 길현은 연산군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던 바. 하지만 연산군과 박씨에게 속시원히 한방씩 먹이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야말로 그의 복수가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여기에는 단연 심희섭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영화 '변호인' '암살' 등에서 연기경험을 쌓아온 심희섭은 첫 사극드라마인 '역적'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왔다. 무엇보다 그는 이날 어느 때보다 단단한 눈빛을 내비치며 몰입감을 더했다.
이에 심희섭은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직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이날만은 심희섭이 다 한 것이라는 평이다. 길현이란 옷을 제대로 입은 심희섭. 그가 앞으로 윤균상과 함께 어떤 사이다 전개를 이어갈지 관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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