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FNC 내 적자 1위? 다시, 김용만이 달린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25 07: 50

김용만이 다시 뛴다. 현재 고정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만 5개. 또한 KBS 2TV ‘해피투게더’에 고정으로 합류, 쉴 틈 없이 달리겠다는 각오다. 그간 방송을 쉬었던 아쉬움을 ‘열일’하며 달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성의 의미도 담겼다. 앞서 김용만은 한 예능프로그램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내가 잘못을 했기 때문에 고생할 각오를 했다.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뻔뻔하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내가 FNC 소속인데 지난해 내가 적자 1위였다. 그 후 나를 신인처럼 돌리라고 했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힌 바다.
또한 “내 감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고, 내려놓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프로그램을 신인처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위에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때 다양한 예능을 섭렵하며 최고의 MC 중 한 명으로 불렸던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것.
김용만은 이 같은 마음가짐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JTBC ‘뭉쳐야 뜬다’부터 시작해 tvN ‘주말엔 숲으로’, MBN ‘황금알’, Olive ‘요상한 식당’에 출연하고 있으며 TV조선 ‘며느리모시기’도 지난주 방송을 시작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해피투게더’ 합류다. 조동아리(김용만, 김수용, 박수홍, 지석진)로서 고정 출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 앞서 해피투게더3' 측은 조동아리가 새 식구가 된다고 밝힌 바. 이들은 MC 유재석과 함께 '해투'의 후반부를 이끌 예정. 4월 29일 첫 녹화를 진행하고 5월에 전파를 태운다.
조동아리는 이미 지난 2월 '해피투게더' 게스트로 출연해 증명된 웃음을 보여준 바 있다. 네 사람의 쉴 새 없는 토크에 '해투' 측은 이례적으로 2부 편성을 결정했고 시청률 역시 6.0%를 찍으며 레전드 편을 만들어냈다.
이 그룹 내에서도 김용만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캐릭터다. 안정적인 진행 능력에 구수한 입담과 재치, 순발력이 발군이다. 특히 멤버들 간의 ‘케미’를 살려주며 분위기를 조율하는데 타고났다. 이에 재능을 고루 갖춘 완성형 진행자로 평가받고 있는 바.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뛰기 시작한 김용만. 그가 흘리는 구슬땀은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전망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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