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은-장우진, 코리아오픈 男 복식 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23 14: 54

정상은(삼성생명)-장우진(미래에셋대우) 조가 한국 탁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정상은-장우진 조는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시마스터 2017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패트릭 프란치스카(독일)-조나단 그로스(덴마크) 조를 3-2(11-9 8-11 12-10 7-11 12-10)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복식에서 한국이 우승을 한 건 2015년 정영식(미래에셋대우)-김민석(KGC인삼공사)의 우승 이후 2년 만이다. 정상은-장우진 조의 우승으로 한국은 안방 개최에도 우승을 하지 못한 2016년 대회의 아쉬움을 뒤로 하게 됐다.

정상은-장우진, 코리아오픈 男 복식 우승

한국은 이번 대회에 탁구의 절대 강호 중국이 불참했음에도 남자 단식, 여자 단식, 여자 복식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상은-장우진 조의 우승으로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
정상은-장우진 조는 1세트를 11-9로 가져오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반격을 당해 2세트를 8-11로 주고 말았다. 정상은-장우진 조는 프란치스카-그로스 조와 기싸움을 벌이며 4세트까지 한 차례씩을 주고 받았다.
정상은-장우진, 코리아오픈 男 복식 우승
5세트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정상은-장우진 조는 미묘하게 프란치스카-그로스 조에 밀렸다. 그러나 세트 후반이 되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9-9 동점을 만든 정상은-장우진 조는 역전에 성공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10-10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내리 2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정상은-장우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