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삼성을 꺾고 팀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NC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4-6으로 이겼다. 16일 마산 두산전 이후 5연승. NC는 이날 승리로 2013년 4월 11일 잠실 LG전 팀 창단 첫 승리 후 1472일 만에 300승을 달성하게 됐다.
선발 장현식이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으나 타선이 터지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반면 삼성은 19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이날 KBO 최초로 팀2만2000득점을 달성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2회 1사 후 권희동의 볼넷과 모창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2,3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지석훈의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에 이어 도태훈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김태군과 이종욱이 각각 우익수 파울 플라이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 조동찬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서 이원석이 NC 선발 장현식의 5구째 직구(141km)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비거리는 105m. 시즌 첫 대포 가동. 2-2 승부는 원점. 하지만 NC는 3회 2사 후 재비어 스크럭스가 삼성 선발 장원삼의 2구째 136km 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5호째.
삼성 2-3으로 뒤진 3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3으로 뒤집었다. 선두 타자 정병곤이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다. 김헌곤 타석 때 2루 도루 성공. 곧이어 김헌곤 또한 볼넷을 얻는데 성공했다. 박해민은 NC 선발 장현식의 폭투를 틈 타 3루까지 안착했다. 구자욱은 1사 1,3루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박해민은 여유있게 홈인. 그리고 이승엽이 행운이 따른 안타를 때려내며 4-3으로 역전시켰다. NC는 선발 장현식 대신 강장산을 투입했다. 계속된 1사 1,3루서 조동찬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5-3.
NC의 기세는 무서웠다. 4회 지석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도태훈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따라 붙었다. 김태군의 내야 안타로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종욱의 투수 앞 땅볼 때 도태훈은 3루에서 아웃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김대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상호 대신 타석에 들어선 조영훈은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 나성범은 김대우에게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인. 단숨에 7-5로 재역전시켰다. 그리고 스크럭스와 권희동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지석훈의 밀어내기 사구로 1점 더 보탰다.
삼성은 5회 김헌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1사 2,3루 추격 기회를 잡았고 조동찬의 내야 땅볼 때 김헌곤이 홈을 밟으며 1점 더 따라 붙었다. 그러자 NC는 6회 3점 더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성범의 중견수 방면 2루타와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서 권희동과 모창민의 연속 적시타로 11-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7회 나성범과 스크럭스의 연속 2루타와 지석훈의 좌전 적시타로 3점 더 보태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장현식은 2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으나 타자들의 도움 속에 패전을 면했다. NC 타자 가운데 나성범(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지석훈(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스크럭스(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의 활약이 빛났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김헌곤과 구자욱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what@osen.co.kr
■데이터 박스
-NC, 팀통산 300승 달성
-16일 마산 두산전 이후 5연승
-삼성, 19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패
-삼성, KBO 최초 팀 2만2000득점 달성
-NC 선발 장현식은 2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
-삼성 선발 장원삼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
-NC 나성범(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NC 지석훈(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NC 스크럭스(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