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14-6 대역전승 이끈 4회 빅이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4.22 20: 31

NC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NC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14-6으로 격파했다. 16일 마산 두산전 이후 5연승. 선발 장현식이 2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일찍 무너지면서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면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4회 빅이닝이 결정적이었다. 
3-5로 뒤진 NC의 4회초 공격. 선두 타자 지석훈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도태훈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5 턱밑 추격에 나선 NC는 김태군의 투수 앞 내야 안타로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종욱의 땅볼 타구를 잡은 삼성 선발 장원삼은 재빨리 3루수 이원석에게 송구했다. 3루로 쇄도하던 도태훈은 터치 아웃. 삼성은 장원삼 대신 김대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에 NC는 조영훈을 대타로 내세웠다. 조영훈은 김대우에게 볼넷을 얻었다. 1사 만루. 
나성범은 김대우의 1구째를 밀어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주자 모두 홈인. 단숨에 7-5로 전세를 뒤집은 NC는 스크럭스와 권희동의 연속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모창민이 삼성 세 번째 투수 이수민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지석훈의 밀어내기 사구로 1점 더 보탰다. 스코어는 8-5. 기세오른 NC는 6회와 7회 3점씩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틀 연속 침묵을 지켰던 나성범은 이날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대역전승을 이끌었고 지석훈(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과 스크럭스(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도 힘을 보탰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