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에서 '빅 리그'를 준비 중인 황재균(30·새크라멘토 리버캣츠)이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황재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의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황재균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지난 20일 이후 이틀만이다. 황재균의 타율은 기존 2할6푼4리에서 2할8푼6리로 상승했다.
황재균은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드류 가뇽을 상대로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첫 안타는 팀이 0-2로 뒤진 4회 나왔다. 황재균은 무사 1·2루서 맞은 두 번째 타석, 볼카운트 2B-2S서 가뇽의 5구를 밀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2루 주자 라이더 존스가 홈을 밟았다. 황재균의 마이너리그 6호 타점. 지난 15일 가뇽을 상대로 2타점을 올린 뒤 일주일만의 타점이었다.
전날(21일)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황재균은 이 안타로 방망이를 다시 예열했다. 황재균은 후속 드류 스텁스의 3점포 때 홈을 밟아 시즌 6호 득점을 기록했다. 새크라멘토의 4-2 역전.
황재균은 4-2로 앞선 6회 무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황재균은 팀이 5-9로 뒤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초구를 받아쳐 3루수 옆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역시 득점 실패.
수비에서도 큰 문제없었다. 황재균이 좌익수로 나선 건 지난 14일 솔트레이크전 이후 두 번째. 솔트레이크 야수들이 만든 타구 중 좌측으로 뜬 건 단 두 개뿐이었다. 황재균은 무리 없이 뜬공을 처리했다.
한편, 새크라멘토는 5-3으로 앞선 8회에만 4안타 2볼넷을 내주며 대거 6실점, 5-9로 패했다 7연패에 빠졌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