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마이클 보우덴(31)이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보우덴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첫 선발 등판이 예정돼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재활에 나선 보우덴은 이날 3이닝, 50구 정도라는 제한된 투구수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직구만 던져서 김강민과 박정권을 삼진과 땅볼로 잡았다. 이어서 최정에게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첫 번째 변화구인 커브볼을 던졌다. 최정의 방망이에 잘 맞은 공은 큼지막하게 날아갔지만, 중견수 박건우의 글러브에 들어가면서 보우덴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2회말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동엽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은 보우덴은 한동민과 정의윤에게 2루타와 볼넷을 내줬다. 이어 이재원에게 병살성 유격수 땅볼을 얻어냈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졌고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김성현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동점 점수를 내줬다. 보우덴은 박승욱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던진 직구(144km/h)가 홈런이 되면서 역전 점수를 허용했다. 이후 박정권을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보우덴은 총 53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겨줬다./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