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일섭이 솔직한 입담을 뽐내며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스.개.소(스타의 개를 소개합니다)’라는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백일섭과 AOA의 설현, 박준형, 토니안, 곽시양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4개월 된 반려견 포메라니안 제니를 안고 등장한 백일섭은 작고 귀여운 제니를 뿌듯하게 자랑했다. 제니를 입양한 계기에 대해 백일섭은 “강아지를 굉장히 좋아한다. 예전에 집에 20년 된 진돗개가 있었다. 혼자 있다 보니 외롭고 사랑을 주고 싶어져서 데려오게 됐다. 제니 때문에 요새 살맛 난다”고 밝혔다.
현재 혼자 살고 있는 백일섭은 혼자 사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원망 같은 걸 안한다. 이래줬으면 하는 기대 같은 것들이 없으니 행복하다. 내일 아침에 뭐먹지 생각하고 그런 일상들이 좋다”고 털어놨다.
최근 드라마 출연이 뜸하다는 MC들의 말에 그는 “‘꽃보다 할배’ 출연 전에는 아버지 역할을 주로 했었는데 ‘꽃보다 할배’ 출연하고는 할배가 돼버렸다. 영계 할아버지로 조만간 드라마에 출연할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백일섭은 박명수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며 “쭉 박명수를 보면서 저 친구는 언제 한 번 웃기려나 계속 보고 있었다. 그래도 계속 방송을 끌어가더라. 저렇게 인상을 쓰는데도 계속 하는 걸 보고 백이 있나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요즘 보니까 박명수씨가 어려지고 있더라. 요즘엔 귀엽고 잘하고 있다. 피부가 아이돌 같다”고 극찬했다.
또한 백일섭에게 팬이었던 연예인과 사귀었던 연예인은 누구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백일섭은 “다 죽었어”라고 답해 모두를 당황케 하기도 했다.
또한 예전 자신의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 별명이 명동의 빗자루였다”며 “67년도인가 신인 탤런트로 유명해졌을 때 방송국 앞 명동에서 놀았다. 명동을 인기로 쓸어버렸다. 엽서로 전국 인기투표를 했는데 엄청 쌓여있더라. 라이벌은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백일섭은 설현과 토니안이 누군지 몰라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토니안의 강아지를 보고 “똥개구만”이라고 농담을 해 폭소케 하는 등 예능감을 뽐냈다. /mk324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