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재활용 목표' 애플, 지구의 날 업데이트 풍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4.20 18: 55

애플이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하루 전날인 21일 애플뮤직을 통해 '하나 뿐인 지구를 생각하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인다.
애플에 따르면 이번 지구의 날 기념 플레이리스트에는 네코 케이스의 'Never Turn Your Back on Mother Earth'와 마빈 게이의 'Mercy Mercy Me'를 포함한 관록 있는 아티스트와 신진 음악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애플은 애플뮤직 이용자들에게 다채로운 감성과 분위기의 노래를 들으며 대자연과 함께 숨쉬는 생명체의 공존에 대해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한다. 

애플은 이날 발간한 환경 책임 보고서를 통해 100% 재활용된 자원만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은 폐기된 자원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 자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자원 채굴과 사용 후 폐기 등 기존 제품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이미 사용 중인 자원을 재활용, 재사용하는 순환형 생산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모든 제품이 가장 큰 에너지 효율성을 갖도록 설계하고 있다. 또 전 사업부문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플은 우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저탄소 소재를 조달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전 세계 애플 시설에 사용되는 전력의 96%를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 및 조달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0년까지 40억W의 재생 가능 에너지를 그들의 전력망에 온라인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까지 애플이 이미 약속된 청정 에너지 생산량이 총 20억W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애플은 "지난해 전 세계 사업장에 사용한 전기의 96%가 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애플은 CO2e 배출을 58만 5000미터톤을 줄였다. 현재 24개국에 있는 모든 사업장과 전체 애플 데이터 센터가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되고 있다.
또 애플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짓고 있는 '애플 파크'는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가동된다. 특히 그 중 75%는 현장에 설치된 17MW 규모의 옥상 태양열 설비와 4MW 규모의 기지 부하 바이오가스 연료 전지로부터 생산된다.
애플은 재생 가능 자원 또는 재활용된 소재만으로 제품을 제조하는 완전한 순환형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 Apple Renew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 기기 재활용, 삼림 보호를 위한 포장재 축소, 분해 로봇인 리암(Liam)과 같은 새롭고 혁신적인 재활용 기술 등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애플의 18개 최종 조립 시설 현장 중 17곳이 UL의 ‘폐기물 비매립 처리(Zero Waste to Landfill)’인증을 획득했다. 리암을 통해 아이폰6에서 복구한 알루미늄 케이스를 녹여 맥 미니 컴퓨터를 만드는 데 재사용하기도 했다. 애플은 "리암은 10만개의 아이폰6에서 알루미늄 1900kg, 구리 800kg, 금 0.3kg, 백금 종류의 금속 0.4kg, 은 7kg, 주석 55kg, 희토류 요소 24kg, 코발트 550kg, 텅스텐 3.5kg, 탄탈륨 2.5kg를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모든 협력업체가 ‘규제 물질 명세서’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독성 물질 전문가들은 자체 데이터를 통해 협력업체가 사용하는 소재의 안전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 또 수은, 납 등 제품에 들어있는 독성 물질을 파악해 사용량을 줄이거나 사용 자체를 중단하기도 한다고 애플은 강조했다.
이밖에 애플 앱스토어에는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라는 지구의 날 관련 앱 추천 코너가 등장한다. 
이 코너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비롯해 네이처링(NATURING), WWF Together, Tinybop의 지구, Pocket Plants, Green the Planet 2, Toca Nature, SimCity BuildIt, 미니언&매직, MarcoPolo Arctic, The Path To Luma, Baum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20일(한국시각) 전 세계 애플워치 사용자들에게 지구의 날 맞이 '특별 도전 목표'를 전달했다. 애플워치 사용자는 '지구의 날'인 오는 22일 하루 동안 걷기, 달리기, 사이클링, 휠체어 운동을 포함해 30분 이상 운동을 지속하면 된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특별 목표 달성 배지와 함께 메시지 앱에서 사용 가능한, 고유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티커를 받게 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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