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안영명이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2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안영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올 시즌 한화 선발투수로는 최소 이닝을 기록했따.
시즌 첫 3경기를 모두 구원으로 나온 안영명은 지난해 5월5일 문학 SK전 이후 350일 만에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김성근 감독은 "안영명이 LG전에 강했다"고 기대했다. 지난 2015년 LG전에서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2.16으로 호투한 바 있었다.
1회 김용의를 좌익수 뜬공, 임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고 시작한 안영명은 그러나 박용택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안영명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히메네스의 2루 도루를 직접 저지하며 첫 이닝을 공 13개로 끝냈다.
2회에도 선두 이병규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오지환에게 우측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양석환을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했으나 유강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내줬다. 2-2 동점. 이어 손주인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으며 1,3루 위기가 계속 됐다.
이상군 투수코치가 올라와 템포를 끊었지만 통하지 않았다. 안영명은 김용의를 5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만루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이상군 코치에게 공을 넘겨줘야 했다. 총 투구수는 38개로 스트라이크 26개, 볼 12개.
2사 만루에서 구원 투입된 장민재가 임훈을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고, 안영명의 실점은 2점으로 마무리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68에서 6.75로 올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