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용규가 2번타자로 선발출장한다. 1번타자 정근우와 함께 국가대표 테이블세터가 본격 가동된다.
한화는 20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이용규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이날 서산구장에서 치러진 삼성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한 타석을 소화한 뒤 대전 1군에 합류했다.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경기에 쓴다"고 밝혔고, 2번타자 중견수로 라인업에 넣었다.
이용규는 지난달 초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팔꿈치 염좌로 나왔다.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고, 5주가량 단계적인 재활을 거쳐 1군에 올라왔다. 한화는 이용규가 빠진 첫 16경기에서 7승9패로 비교적 선전했다.
이로써 1번 정근우-2번 이용규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가 시즌 처음으로 가동된다. 한화는 이용규가 빠진 시즌 첫 16경기에서 장민석의 활약으로 1~2번 상위타선 출루율이 3할5푼6리로 4위에 올랐다. 리그 평균 이상을 유지한 가운데 이용규 복귀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한화는 이날 정근우(2루수) 이용규(중견수) 송광민(3루수) 김태균(1루수) 하주석(유격수) 장민석(우익수) 이성열(좌익수) 최진행(지명타자) 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장민석이 6번에 배치되며 하위타선에 힘이 실렸다. 하주석은 5번 클린업 트리오에 이름을 올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