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다. 대체 선발은 송승준이 나설 전망이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롯데는 투수 김원중을 잠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면서 일단 올해 2차 3라운드에서 지명된 대졸 신인 강동호를 콜업했다.
김원중은 전날(19일) 사직 NC전 선발 등판해 4이닝 89구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 등판 직후 엔트리에서 말소됐기에 부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조원우 감독은 올시즌 처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김원중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김원중은 선발 로테이션 상으로 다음 주 화요일(25일 사직 한화전)과 일요일(30일 잠실 두산전) 등판해야 한다. 시즌 처음으로 4일 휴식 뒤 선발 등판을 하는 셈이었다. 하지만 올시즌 처음 치르는 풀타임 선발인 만큼 시즌 초반 4일 휴식 로테이션보다는 시즌을 길게 보며 조금이라도 더 안정과 휴식을 취하게 하려는 코칭스태프의 생각이었다.
조원우 감독은 "김원중을 이번에 엔트리에서 빼고 다음 순번에 합류시켜 던질 것이다. 이번에 빼는 것이랑 화요일에 던진 뒤 빼는 것을 고려해봤지만 지금 빼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아직은 일주일에 두 번 연투하는 것은 자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원중을 이번 순번에 제외해도 3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복귀해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조 감독은 "우선 송승준이 계속 긴 이닝을 소화했고, 구위도 괜찮다. 한화전 선발로는 송승준이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