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의 2루타가 매우 중요했다".
kt wiz 김진욱 감독이 이적 첫날 2루타를 친 오태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이적한 오태곤은 kt에 합류한 첫날인 19일 KIA 타이거즈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태곤의 2루타는 kt의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오태곤은 0-1로 지고 있던 2회 2사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가 후속 타자 이해창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오태곤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kt는 5회 2점을 더 뽑아 3-1로 이겼다.
김 감독은 "오태곤의 2루타가 매우 중요했다. 홈런이 아니고 2루타였지만 타구 자체가 워낙 좋았다. 우리 팀이 좀처럼 큰 타구가 나오지 않아서 많은 득점을 못 얻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태곤이가 첫날부터 장타를 쳐주니 분위기가 좋아졌다.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좋은 메시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20일 KIA전에서 김사연을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기용했다. 당초 kt는 올 시즌 김사연을 내야수로 쓰기로 계획, 스프링 캠프 때부터 김사연은 내야수 훈련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내야수) 오태곤이 팀에 합류했고, 외야에서는 하준호가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사연이를 왔다갔다 하게 해서 개인적으로 미안하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