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김대우와 권오준의 혼신의 투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우규민이 1회 2사 후 닉 에반스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김대우를 긴급 투입했다. 제대로 몸을 풀 시간도 없이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는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한수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김대우가 기대 이상으로 아주 잘 던졌다. 그 상황에서 투입할 수 있는 선수는 김대우 뿐이었다. 홈런을 허용했지만 최고의 투구"라고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권오준은 0-1로 뒤진 7회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다. 권오준은 2-2로 맞선 9회 2사 후 김재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지만 박수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투구였다.
김한수 감독은 "정말 선전했다. 잘 던졌다.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공끝과 제구력이 좋다. 또한 좌타자 상대 체인지업이 좋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 좋은 타이밍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중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