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연승 중단? 1년에 수십 번 지기 마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20 17: 14

"1년에 수십 번 지기 마련이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연승 행진이 6연승에서 끊긴 점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KIA는 지난 19일 kt wiz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돈 로치의 공략에 실패하며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20일 수원 kt wiz 파크서 만난 김 감독은 연승 중단에 대해"1년에 수십 번 지기 마련이다"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 모든 경기서 다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질 때도 있다. 지면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KIA는 kt로부터 9안타 4볼넷을 얻었음에도 1점밖에 못 얻었다. 더 많은 점수를 뽑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진 거다. 2아웃 이후에 점수를 주고, 우리는 1아웃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진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도 소득이 없는 건 아니다.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타격감이 크게 좋아졌다. 버나디나는 두 차례 kt전에서 10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서 17타수 8안타(4할7푼)를 기록하며 2할5리에 그쳤던 타율을 2할7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버나디나는 기본적으로 구력이 있다.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고 평가를 해야 한다. 하루 잘 치고, 못 친다고 나쁘다고 할 건 아니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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