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여왕' 권상우와 최강희가 각각 가슴 아픈 사연이 있음을 암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 5회에서는 이명희 살인 사건을 추리하는 유설옥(최강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설옥은 하완승(권상우 분)에게 자신이 생각한 추리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명희 가족들의 통화 기록을 살펴보며 진범이 이명희의 남편인 차용출(성시윤 분)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차용출은 편의점 CCTV 알리바이가 있었다. 이에 유설옥은 하완승에게 시간을 벌어달라고 요청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차용출의 알리바이를 깨는데 성공, 그가 진범임을 밝혀냈다.
그러나 이명희의 부검 결과를 들은 하완승은 다시 차용출의 아버지를 취조실로 데려갔다. 이명희의 사인이 익사였기 때문이다. 차용출의 아버지는 며느리가 살아있음을 알면서도 그를 강에 던져버렸다.
충격을 받은 유설옥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죽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절망했다. 결국 자괴감에 빠진 그는 앞으로 추리를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사건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온 하완승 역시 어린 시절 연인을 떠올리며 아픈 추억을 회상해 충격을 안겼다. 그의 연인은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당한 것.
이후 홀로 한강을 바라보던 하완승은 연인을 죽인 진범을 잡기 위해 형사일을 계속할 뜻을 내비쳤고, 방송 말미 유설옥 남편에게 따지는 모습이 등장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날 권상우와 최강희는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힘을 합쳐 진범을 잡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록 그 결과가 비극적이긴 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없는 능력을 갖고 있는 명콤비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아픈 과거가 등장해 궁금증을 고조시킨 상황. 이에 각자의 이유로 형사와 주부라는 길을 택한 두 사람이 과연 다시 뭉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들의 과거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추리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