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사임당' 사랑꾼 송승헌, 이토록 절절한 ♥이라니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20 06: 49

'사임당' 조선시대 둘도 없는 사랑꾼 의성군 이겸 역할을 맡은 송승헌이 캐릭터에 100% 이상 몰입하며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의성군은 중종(최종환 분)이 자신과 사임당(이영애 분)을 죽이려 했다는 것에 울분을 토해냈다. 
그는 민치형(최철호 분)을 제거하고 핏자국이 고스란히 남은 모습으로 중종을 찾았다. 의성군은 "왜 그랬습니까? 사임당과 저에게 왜 그랬냔 말입니다. 전하께서는 저를 하나밖에 없는 아우이자 벗이라고 하셨다!"라고 분노했다.

중종은 "역린을 네 놈이 건드렸음이야"라고 말했다. "나는 이미 정치를 하려들지 말라고 경고를 했다. 이 모든 것은 너의 섣부른 이상이 자초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폐주 연산, 신하들에게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기 때문이야"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에 의성군은 "폐주, 폐주! 대체 언제까지!!!! 폐주의 그늘에 숨어 계신겁니까"라고 호통쳤다. 
중종은 칼을 빼들었다. "이 모든 건 다 네놈 때문이야. 나는 이 나라 조선의 시작과 군왕의 존엄함을 지키려 한 것 뿐이야"라고 말했다. 의성군은 맨손으로 칼날을 잡고 "그것이 그리 중요합니까. 죄없는 백성들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라고 칼을 역으로 돌려 중종의 목을 향하게 했다. 송승헌과 최종환은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한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이어갔다. 
중종은 의성군을 역모죄로 잡아들이라 명했고, 사임당의 양류지소를 폐쇄시켰다. 
사임당은 금강산으로 떠났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의성군 역시 바로 짐을 꾸려 사임당의 뒤를 쫓았다. 비로소 만나게 된 두 사람. 사임당은 놀라 붓을 떨어뜨렸다. 의성군은 "괜찮소. 다 괜찮소"라고 말했다. 사임당은 눈물을 흘리며 "저로 인해 죄인의 몸이 되셨습니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의성군은 "단 사흘만 나와 함께 있어주오. 금강산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자던 약조. 이제라도 지키면 안되겠소"라고 청했다. 두 사람은 함께 그림을 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사임당은 밤에 서찰을 남겨두고 의성군을 떠났다. "공의 손을 잡고 이대로 떠나버리고 싶다는 생각 했었습니다. 그리 되면 제 아이들은 평생 추문 속에 시달리며 살겠지요. 다시는 볼 수 없는 아이들을 그리며 자식을 버린 어미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전 어미의 삶을 선택했고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이생에서 못한 인연 다음 생에선 가능할런지. 사랑했습니다. 가슴 시리도록" 
의성군은 "사임당!"을 외치며 오열했다. 
송승헌은 이영애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마음을 애절한 눈물 연기로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