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도움 못 받은 김원중, 4이닝 5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19 20: 04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NC 타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실책은 없었지만 수비진에서 아쉬움이 남는 플레이로 김원중을 돕지 못했다.
김원중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이날 김원중이 마운드에 있을 때 기록된 실책은 없었다. 그러나 롯데 수비진은 아쉬운 플레이들로 김원중을 돕지 못했다. 

김원중은 1회 선두타자 이종욱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이상호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동시에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나성범과 스크럭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넘겼다.
1회말 타선은 선취점을 뽑아줬다. 2회에도 선두타자 권희동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모창민을 1루수 뜬공, 조영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지만 지석훈에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고, 김태군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좌익수 김문호가 타구를 잡았다가 떨어뜨렸다. 이닝이 종료가 되지 않았다. 위기는 2사 1,3루로 이어졌지만 이종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간신히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는 이상호에 중전 안타, 나성범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유격수 김민수의 판단 미스가 겹쳤다. 이후 스크럭스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가 됐다. 권희동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모창민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으며 대거 3실점 했다. 이후 조영훈에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지석훈은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사 1루에서 김태군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3회를 겨우 넘겼다.
4회에는 이종욱을 우익수 뜬공, 이상호를 삼진으로 솎아내 쉽게 2아웃을 잡았다. 2사후 나성범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스크럭스에 좌측 담장 직격 단타를 허용해 2사 1,3루에 몰렸다. 타자였던 스크럭스가 2루로 향하다 멈칫해 협살에 걸렸지만 송구를 받은 2루수 번즈가 3루 주자를 의식해 3루로 송구하는 본헤드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권희동을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 없이 4회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김원중은 잇따른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투구 수가 많이 불어나 있었다. 결국 4회를 마지막으로 공을 송승준에게 넘겼다. 롯데는 5회초 현재 1-5로 뒤져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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