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스캇 다이아몬드(31)가 첫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다이아몬드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아내의 출산으로 첫 등판이 늦어진 다이아몬드는 이날 70~80구라는 투구수 제한 속에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1회초 고종욱-이정후-서건창을 모두 뜬공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출발이 좋았지만, 2회 주자가 나가면서 흔들렸다. 2회초 2사 후 김민성의 안타와 이택근의 2루타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하성과 김재현을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3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3회초 이정후-서건창-윤석민을 뜬공-삼진-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초 채태인을 뜬공으로 잡은 뒤 김민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실책이 나와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택근과 김하성을 범타로 막으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까지 총 72개의 공을 던진 다이아몬드는 5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