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이 데뷔 첫 선발등판하는 김대현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양상문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대현을 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안정적이다. 선발로 키울 선수인데 힘있는 오른손 타자들이 많은 한화 상대로 괜찮을 것 같아 선발로 쓰게 됐다"고 말했다.
선린인터넷고 출신으로 지난 2016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김대현은 시즌 첫 4경기를 모두 구원등판, 8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04로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양 감독은 "중간에서 던질 때처럼 자기 볼만 던져주면 된다. 고우석처럼 떨지 않고 씩씩하게 던지는 스타일이다"며 "구속보다 볼끝이 묵직한 스타일이다. 1군에서 4경기 던져봤으니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김대현이 선발등판하게 됨에 따라 기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좌완 윤지웅이 빠졌다. 양 감독은 "윤지웅이 선발에서 빠졌다. 중간 롱릴리프를 하거나 스페셜로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불펜에서 흔들리고 있는 우완 정찬헌에 대해선 "결과가 안 좋지만 어차피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다. 컨디션을 찾으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변함없는 믿음을 나타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