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악몽' 최강희, "전북, FA컵서 부천은 안 만나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19 18: 14

"전북은 FA컵서 부천은 안 만나야 될 것 같다."
전북 현대가 또 한 번 부천FC의 제물이 됐다. 전북은 19일 오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 2017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전서 정규시간과 연장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서 2-4로 패했다.
전북은 지난해 대회 8강서 2-3 패배를 안긴 부천에 또 한 번 아픔을 당했다. 당시 전북은 안방에서 장윤호의 퇴장 속에 통한의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앞으로 전북은 FA컵서 부천은 안 만나야 될 것 같다"면서 "리그 경기가 중간에 껴 있어서 비디오 분석관과 코치를 보내 대비했는데 홈에서 패배를 당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은 준비를 잘했고 최선을 다했다. 경기 운이 따르지 않았고, 득점을 못해 0-0으로 끌려가면서 조바심을 낸 게 패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패배를 빨리 받아들이고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부천은 15일, 우리는 16일 경기를 치러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상주전과는 다르게 몸 상태가 무거웠다"며 "연장까지 치렀고, 3일이라는 시간이 있다. 20일은 휴식을 줘야 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 21~22일 이틀 동안 포항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전북은 오는 23일 포항과 클래식 선두 자리를 놓고 중대일전을 벌인다.
2년 연속 부천에 운 최 감독은 "지난해는 1.5군 정도로 나갔고, 올해는 정예멤버를 내보냈다. 피로 누적이 있었고, 전반에 득점을 못하면 심리적으로 쫓길 것이라 걱정했는데 예상하는대로 흘러갔다. 지난해도, 올해도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못했다"고 아쉬워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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