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오태곤이 많이 울더라…장시환은 필승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19 17: 40

“(오)태곤이가 많이 울더라. 장시환은 필승조로 쓸 것이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내야수 오태곤, 그리고 반대급부로 받아온 투수 장시환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전날(18일) kt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장시환과 김건국을 받아오면서 내야수 오태곤과 투수 배제성을 내줬다. 롯데 입장에선 부족한 불펜 자원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떠나보낸 오태곤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오태곤 역시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감정에 북받친 듯 했다. 조원우 감독은 “오태곤이 많이 울더라. 한 팀에서만 뛰어서 그런 듯 보였다. 감독실에 인사를 하러 왔을 때, 그리고 선수단에 인사를 할 때 눈물을 많이 흘렸다”면서 “좋은 기회를 부여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해줬고 격려도 해줬다”고 말했다.
오태곤의 반대급부로 받아온 장시환의 활용 방안에 대해선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조원우 감독은 “프런트에서 현장의 입장을 잘 반영해주신 것 같다”면서 “장시환은 필승조로 활용할 것이다. 장시환이 오면서 박시영도 부담이 덜 될 것이다. 배장호도 쓰임새가 좋아질 것이다. 마무리인 (손)승락이도 8회에 올라오는 상황이 적을 것 같다. 불펜 운영도 탄력적으로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시환은 이날 1군 엔트리에 곧바도 등록되어 출격 대기한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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