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토스' 류현진의 호수비, MLB.com 메인 장식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9 15: 13

류현진(30,다저스)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호수비만큼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3패 째를 기록했다. 홈런 3방을 허용해 4실점을 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류현진은 그림 같은 호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3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이 친 타구가 투수와 1루수 사이에 애매하게 흘러갔다. 류현진이 재빠르게 뛰어갔지만, 제대로 공을 잡고 공을 던지기에는 아웃을 잡기가 무리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글러브 토스로 곧바로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에게 공을 전달했고, 곤잘레스는 갑작스럽게 날라온 공을 턱 밑에서 간신히 잡아내 아웃을 이끌어 냈다.
그림 같은 호수비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인 페이지에 이 장면을 실었다. MLB.com은 "올해 다저스의 수비에는 의문이 많지만, 류현진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류현진이 글러브에서 곧바로 공을 던졌고, 곤잘래스가 맨손으로 턱에 고정시켰다. 심판 퀸 윌콧은 아웃콜을 외쳤다"라며 류현진의 3회 호수비를 펼치던 장면을 조명했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초반 타자들이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3-4으로 패배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1] 로스앤젤레스(미국 캘리포니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사진2] MLB.com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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