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카일 프리랜드(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리턴 매치에서 울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콜로라도 로키스전. 274일 만에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나선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도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1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두고 두고 아쉬웠다.
반면 프리랜드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장식했다. 놀란 아레나도는 1회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고 더스틴 가노는 1-1로 맞선 5회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11일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류현진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나 3차례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실점(7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3-4로 패해 시즌 3패를 당했다.
구속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나마 뛰어난 탈삼진 능력은 위안거리. 타선의 도움과도 거리가 멀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1점을 얻는데 그쳤다. 0-3으로 뒤진 4회 2사 1,3루서 작 피더슨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콜로라도 선발 프리랜드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4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놀란 아레나도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what@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 캘리포니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