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성근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간도가 어제(18일) 7회에도 본인이 등판을 자청했다. 6회까지 투구수가 103개라 어떻게 할지 물어봤는데 더 던지겠다고 하더라. 상대팀 소사도 같은 도미니칸 투수라 그런 것 같았다 "고 말했다.
오간도는 18일 LG전에서 7이닝 동안 119개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 151km 강속구를 던진 오간도는 7회 100구를 넘긴 뒤에도 구위를 유지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한계 투구수를 점점 늘려가는 모습이다.
김성근 감독도 "이제 오간도가 올라올 때가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오늘(19일) 비야누에바가 어떻게 던질지 봐야 한다. 비야누에바가 나오는 날 타선이 안 터지고 수비 실책이 많다"고 말했다. 비야누에바는 이날 LG 상대로 4번째 첫 승 도전에 나선다.
한화는 18일 LG전에서 상대 투수 최성훈의 송구 실책에 힘입어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4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재훈이 9번 포수로 선발출장, 9회까지 안정적인 수비와 투수 리드로 승리에 공헌했다. 김 감독은 "최재훈이 침착하게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날 모처럼 1루수로 선발출장한 김태균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1회부터 좋은 수비를 여러차례 보여줬다. 3루수 송광민의 원바운드 송구도 넘어지면서 잘 잡더라. 드러누우면서 공 받는 건 김태균밖에 없을 것이다"며 "김태균의 호수비가 빛난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