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이 또 다시 1회 실점에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세 번째 등판.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은 류현진은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첫 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다시 1회의 악몽이 발목을 잡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류현진은 모두 1회에 실점을 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를 시켰다. 이후 블랙몬의 도루를 잡아냈지만, 연속 세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5회 홈런으로 추가 실점을 하면서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인 지난 14일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류현즌인 1회 앤서니 리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4회와 5회 각각 1점과 2점을 내준 류현진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류현진이 기록하고 있던 1회 피안타율 4할4푼4리(9타수 4안타). 평균자책점은 9.00이나 됐다.
이날 역시 류현진은 1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최고 92.2마일(148km/h)까지 던지면서 컵스전보다 나은 컨디션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첫 타자 블랙몬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르메휴를 땅볼 처리했지만, 놀란 아레나도에 던진 낮은 직구(90.1마일)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2실점을 했다. 3경기 연속 나온 1회 실점.
1회 실점이 나왔지만, 류현진은 2회 공 10개로 삼자범퇴로 막는 등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4회초 가운데 몰린 공이 홈런이 되면서 추가실점을 했다. 여기에 다저스 타선도 4회 1사 1,3루 찬스에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결국 류현진은 또 다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 캘리포니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