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세 개의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1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7피안타 7삼진 3피홈런을 기록하며 4실점했다. 류현진은 세 번째 등판에서도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회초부터 3번 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밋밋한 직구가 몰린 것이 원인이었다. 문제점은 개선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4회초에도 트레버 스토리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2경기 연속 멀티홈런을 허용한 것.
아레나도는 5회초 류현진과 다시 만났다. 류현진은 고집스럽게 다시 한 번 홈런을 맞았던 직구로 승부했다. 결국 아레나도는 류현진의 142.4km/h 포심 패스트볼을 다시 한 번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은 4실점을 모두 3홈런으로 허용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 3홈런을 허용한 것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2013년 데뷔시즌 류현진은 1경기서 2홈런을 맞은 적이 2차례 있었다. 그리고 그는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 두 번째 등판에서 앤서니 리조와 에디슨 러셀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 경기 3홈런을 맞은 적은 없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3번의 등판에서 벌써 6개의 홈런을 맞았다. 1개, 2개, 3개로 홈런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불안한 지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