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PIT전 1이닝 무실점...시즌 2호 세이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19 11: 47

 '끝판대장'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이 2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3안타를 맞고 1사 만루까지 몰리는 위기를 겪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호 세이브를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1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18일 열린 피츠버그전에서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워싱턴전 이후 5일 만의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2경기 연속 등판해 세이브를 적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스테판 피스코티가 야수선택으로 세이프된 사이 덱스터 파울러가 선취점을 뽑았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그렉 가르시아의 적시타에 호세 마르티네스가 한 점을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스탈링 마르테가 약물복용으로 80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당한 상황. 앤드루 매커친이 중견수로 복귀하고, 아담 프레이저가 우익수로 출전했다. 6회초 그레고리 폴랑코의 땅볼에 프레이저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2-1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빗 프리즈에게 초구 93.3마일의 강속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프리즈가 안타를 치고 1루에 출루했다. 앨런 핸슨이 대주자로 나섰다. 
두 번째 타자는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였다. 서벨리는 오승환의 3구 슬라이더를 안타로 연결,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승환은 조쉬 벨과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오승환은 8구 만에 직구로 벨에게 삼진을 얻었다. 
오승환은 조디 머서를 땅볼로 잡아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비디오 판독결과 1루서 머서의 세이프가 인정됐다. 1사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오승환은 9번 대타 필 고슬린을 땅볼로 잡아 한숨 돌렸다. 2사 만루서 톱타자 프레이저가 나왔다. 오승환은 프레이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진땀을 흘린 두 번째 세이브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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