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달성을 향한 네 번째 도전에 나서는 우규민(삼성)이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
우규민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3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3.26으로 잘 던졌다. 다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뿐. 7일 수원 kt전과 13일 대구 한화전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할 만큼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우규민에게 잠실구장은 아주 익숙하다. 지난해까지 홈그라운드로 사용했으니 그럴 수 밖에. 지난해 두산과의 상대 전적은 좋지 않았다. 한 차례 등판을 통해 1패를 떠안았다. 13.50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그리 좋지 않았다.
삼성은 전날 두산과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발 재크 페트릭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백정현, 김승현, 장필준이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하자 구자욱이 연장 11회 3-2로 달아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1점차앞선 연장 11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물론 7회 무사 만루 기회를 잘 살렸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듯.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필승 계투조를 모두 사용한 가운데 우규민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타선이 활발한 공격을 펼친다면 승산은 있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평가받는 니퍼트는 올 시즌 1승 2패(평균 자책점 3.66)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두 차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는 등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나는 니퍼트가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