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홈런 기록은 멈췄다. 그러나 여전히 날카로운 타격감은 살아있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에릭 테임즈(31)가 연일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테임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테임즈는 이날 홈런을 때리지는 못했지만 2루타 두개 포함 3안타 경기를 하면서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장타가 터졌다. 1사에 첫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컵스의 선발 투수 브렛 앤더슨의 90마일(144km/h)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2루에 안착했다. 올 시즌 테임즈의 5번째 2루타이자,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 테임즈는 라이언 브론과 트레비스 쇼의 연속 안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테임즈의 안타 행진은 이어졌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테임즈는 앤더슨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이번에도 역시 브론의 내야안타와 쇼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테임즈는 홈을 밟았다.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바뀐 투수 브라이언 듀엔싱을 상대했다.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테임즈는 94마일짜리 포심을 받아쳐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테임즈는 이날 경기를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마쳤다. 시즌 타율은 4할6리에서 4할2푼6리(47타수 20안타)로 상승했다.
한편 밀워키는 5회까지 7점을 내며 7-4로 앞서나갔지만, 6회 4점을 내준데 이어 8회 추가실점을 하면서 7-9로 역전패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