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부터 '석조저택'까지, 5月 극장가 활력 찾을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9 08: 14

 영화 ‘특별시민’, ‘임금님의 사건수첩’, ‘보안관’, ‘석조저택 살인사건’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막무가내 임금과 어리바리 신입사관의 코믹 수사활극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이선균과 안재홍, 치열한 선거전을 다룬 ‘특별시민’의 최민식과 곽도원, 그리고 전직 형사가 사업가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보안관’의 이성민과 조진웅, 서스펜스와 미스터리가 조화를 이룬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고수와 김주혁까지 5월 황금 연휴 극장가를 장악한 대표 배우들의 활약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들은 20대 배우들이 흉내낼 수 없는 중후함부터 모든 것을 내려 놓은 코믹함까지 뛰어난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먼저 헌정 사상 최초 3선의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선거전쟁을 그린 ‘특별시민’에서 최민식과 곽도원의 호흡이 돋보인다. 최민식은 시장 변종구를, 곽도원은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를 연기하는데 우정과 배신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심리 연기가 인상적이다.

이선균은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서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 역을 맡았다. 생애 첫 사극 도전에 나선 그는 전에 없던 임금을 특유의 맛깔 나는 연기를 통해 새롭고 현대적인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완성했다. 특히 안재홍의 코믹연기가 더해져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성민과 조진웅은 영화 '보안관'에서 각각 전직 형사와 서울에서 온 성공한 사업가 역을 맡았다. 세련된 외모와 겸손한 태도로 부산 토박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캐릭터를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해방 후 경성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에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석조저택 살인사건' 속 고수는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으로 분해 여태껏 선보여왔던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김주혁은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작 '공조'에서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보여준 김주혁은 이번 작품에서 완벽한 수트핏을 자랑해 경성 최고의 재력가다운 비주얼을 뽐냈다는 전언이다.
5월 황금 연휴, 남자 배우들의 다채로운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극장가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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