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오승환 컨디션 유지, 감독의 고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19 05: 50

뒤늦게 첫 번째 세이브를 신고한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적절한 등판 간격을 찾는 것이 숙제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컬럼니스트 제프 고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에게 적절한 투구 루틴을 만들어주는 것이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여전한 숙제라고 지적했다.
오승환은 18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해 1실점을 하기는 했으나 동점은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3일 시카고 컵스전 블론세이브 이후 좀처럼 세이브 상황이 찾아오지 않았던 오승환은 보름여 만에 찾아온 기회를 어렵게 살렸다.

그러나 고든은 “오승환이 월요일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1점을 허용했고 득점권 상황에 몰렸다. 그레고리 폴랑코가 적시 2루타를 치면서 파이널 보스를 위험에 몰아넣었다”라면서 “오승환은 올 시즌 5⅔이닝 동안 6점을 허용했고 9개의 안타를 맞았다”고 성적이 썩 좋지 않음을 지적했다.
이어 고든은 “오승환은 양키스에게 스윕을 당한 3연전 동안 등판하지 않았다”라면서 “때문에 매시니 감독은 여전히 오승환에게 정기적인 등판 루틴을 만들어주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펜투수는 적절한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너무 잦아도 안 되지만, 너무 뜸해도 사실 문제다. 감각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오승환은 양키스와의 3연전을 모두 쉬며 또 긴 휴식을 취했다.
이런 적은 처음이 아닌데, 오승환은 3일 블론세이브 이후 5일 이상 동안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한 적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세인트루이스의 성적이 좋아지며 덩달아 오승환도 적절한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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