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완벽한 아내', 조여정의 천가지 얼굴을 보라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19 06: 49

[OSEN=조경이기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마침표를 찍고 싶었지만 이미 넘어서는 안 될 강을 넘게 됐다. 구정희(윤상현 분)의 스토커에서 약혼자로 신분이 상승했지만, 이젠 살인자가 됐다. 
18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이은희(조여정 분)는 엽기적인 행동을 벌였다. 이은희는 딸만 챙기는 구정희와 말싸움을 하다가 구정희를 때렸다. 구정희는 충격을 받고 "예전의 문은경으로 돌아가려는거냐?!"며 분노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은희는 구정희에게 두 손을 모으고 싹싹 빌며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구정희는 "그래요 더 노력해요. 은희씨 할 수 있어요"라고 했다.
방으로 돌아온 이은희는 다시 싸늘하게 돌변했다. 구정희 딸의 인형을 가위로 조각조각 잘랐다. 촛점없는 눈빛으로 "언제까지 난 노력만 해야해? 왜 난 제일 소중한 사람이 아닌거야?!"라며 인형을 난도질했다. 

다른한편 이은희는 구정희의 휴대전화를 도청하고 있었다. 구정희가 밥을 먹는 도중에 정나미(임세미 분)를 언급하자 "결제 받으러요?"라고 말했다. 구정희는 "결제 받으러 온 걸 어떻게 알았죠?"라고 도청당하고 있음을 눈치챘다. 구정희는 "도청까지 하고 있었어?!"라고 놀랐다. 
사무실에서 일하던 중 구정희는 이은희 손의 상처가 찜찜했다. 바로 다시 집으로 갔고 이은희의 방에서 가위로 찢겨진 셔츠와 딸의 인형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구정희는 "이거 해옥이꺼죠? 은희씨가 가져왔어요? 은희씨가 이렇게 만들었어요? 왜?!"라고 말했다. 이은희는 "해옥이가 너무 부럽고 질투가 나서..."라고 변명했다. 
구정희는 "어른이 애를 질투하는 게 말이돼? 내가 왜 문은경을 떠났는지 기억 안나? 그래서 이런 짓을 해! 내가 제일 사랑하는 해옥이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예전의 그 지독했던 문은경과는 숨막혀서 못살아! 당신 문은경 맞아. 예전과 전혀 달라진 것 없는 문은경 맞아!"라고 집을 나갔다. 
집에 혼자 남겨진 이은희는 약을 먹고 죽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때 정나미가 구정희에게 전화를 했고, 이은희는 도청을 시작했다. 구정희는 정나미에게 "함께 떠날까?!"라며 울먹였다. 
이은희는 정신을 차리고 정나미를 만나러 왔다. 이은희는 "정희씨랑 무슨 이야기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정나미는 "아줌마가 너무 숨막힌데요. 돈도 좋고 명예도 좋지만 나하고 떠나고 싶대요. 그래서 같이 떠나자고 했다"고 도발했다.  
이은희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정나미를 때리기 시작했다. 정나미는 공원에서 발을 헛딛었고 추락했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놀란 이은희는 정나미를 그대로 두고 도망쳤다.  
조여정은 윤상현, 고소영, 임세미 등 상대 배역에 따라 천가지 얼굴을 보여주며 소름끼치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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