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류현진, 그 화려했던 기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19 06: 00

시즌 첫 승에 삼세번 도전이다. 
류현진(30, LA 다저스)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콜로라도와의 시즌 두 번째 만남, 지난 4일 맞대결했던 콜로라도 선발 투수 카일 프리랜드와 리턴 매치다. 
2015년 어깨 수술 후 첫 승리 도전이기도 하다. 류현진의 승리를 바라며, 수술 이전의 류현진의 화려했던 기록들을 숫자로 살펴봤다. 

# 1 - 완봉승 횟수. 딱 한 차례 있었다.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3-0 승리. 류현진은 9회까지 113개의 공을 던지며 단 2안타만 허용하고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자랑했다. 당시 에인절스 중심타선에는 마이크 트라웃, 앨버트 푸홀스, 마크 트럼보 등이 있었다.
# 2 - 완투 횟수. 2013년 9월 17일 애리조나 상대로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완투하고도 팀이 1-2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 폴 골드슈미트에게 맞은 2점 홈런이 뼈아팠다. 8회까지 혼신을 다해 던진 투구 수는 100개였다.
# 5 - 타석에서 친 2루타 숫자. 2013년 3개, 2014년 2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3루타는 딱 1개 있다. 통산 타점은 7개, 득점은 9개다. 류현진의 통산 타율은 0.174(109타수 19안타)이다.
# 6 - 개인 최다 연승. 2013년 7월 6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8월 14일 뉴욕 메츠전까지 6연승(7경기)을 기록했다. 6연승 기간에 평균자책점은 3.12였다.  
# 7 - 2014년 5월 27일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7회까지 7개의 삼진을 잡으며 퍼펙트 행진을 펼쳐 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나 8회 첫 타자 토드 프레지어에게 좌측 선상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앞서 7회말 다저스 공격이 27분 동안 계속됐다. 류현진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올리며 투구 리듬이 깨졌다. 전날 26일 팀 동료 조쉬 베켓이 노히트노런을 달성, 다저스는 2경기 연속 퍼펙트 꿈이 이뤄지는가 했다.
# 12 - 한 경기 최다 탈삼진. 2013년 5월 1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냈다. 2실점으로 승리 투수. 한 경기 두 자리 수 탈삼진은 2014년 7월 14일 샌디에이고전 10K까지 두 차례다.
# 14 - 한 시즌 최다승. 데뷔 첫 해인 2013년과 2년차 2014년에 나란히 14승을 거뒀다. 데뷔 첫 해에는 체인지업(ML 구종 가치 2위)으로, 이듬 해에는 슬라이더를 장착해 2년차 징크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 114 - 한 경기 최다 투구. 2013년 5월 12일 마이애미전,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전 2차례 있었다. 마이애미전에서는 6.2이닝 1실점으로 승리, 애리조나전에선 114개의 공을 던지며 15승에 도전했으나 7회 2점을 내주며 2-2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 153 - 직구 최고 구속 95마일(153km). 부상 당하기 전인 2013~2014시즌에는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거의 최고 구속 95마일을 찍었다. 가장 최근은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전. 당시 7회 113구째 95마일 공을 던지며 15승을 향한 투혼을 불살랐다. 
올 시즌에는 지난 8일 콜로라도전에선 직구 구속이 최고 91마일(146km), 평균 90.4마일(145.5km)이 나왔다. 그러나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선 직구 평균 구속이 88.6마일(142.6km)로 뚝 떨어졌다. 
# 961- 류현진의 마지막 승리,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기록 한 뒤 961일 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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