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23, 넥센)가 1년 만에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넥센은 18일 오후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개최되는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18일 투수 조상우와 외야수 박정음을 1군에 올렸다.
2016년 3월에 수술을 받은 조상우는 당초 복귀시점인 5월보다 빠른 4월 중순 복귀했다. 장정석 감독은 “오늘 상황 봐서 두 번째로 투입하겠다. 투구수는 40개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귀를 앞둔 조상우는 “지난 1년간 재활하면서 지냈다. 몸 상태는 거의 다 됐다.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어색하게 취재진을 맞았다. 조상우는 최근 2군에서 구속이 147km/h까지 올라왔다. 그는 “150km/h가 나오면 좋겠지만 실전에서 던져봐야 안다. 구속에 신경 쓰지 않겠다. 투구수를 80개까지 올렸다. 점점 더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군에서 재활하며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힘들었을 터. 같은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했던 한현희는 서로 큰 힘이 됐다. 조상우는 “한현희 형이 첫 승 하는 걸 보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늦게 합류한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나만 잘하면 된다”며 웃었다.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를 불펜에서 시험한 뒤 선발보직을 맡길 예정이다. 조상우는 “선발여부는 감독님이 정할 부분이다. 던질 때는 중간이 편하지만, 몸 관리를 하기에는 선발이 좋다. 수술 후 힘은 더 좋아졌다. 다만 변화구 구사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상태를 밝혔다.
조상우는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떨리지는 않는다. 마운드에 올라서봐야 알 것 같다”며 복귀를 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