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에서 새롭게 출발을 하게 된 신성현(27)이 새출발 각오를 밝혔다.
신성현은 지난 17일 최재훈(한화)과 트레이드돼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하루 뒤인 18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감독 및 코칭 스태프, 선수들과 상견례를 마친 신성현은 이날 바로 1군에 등록됐다. 다음을 신성현과의 일문일답.
-새로운 팀에 오게 됐는데 소감을 이야기하면.
"많이 낯설다. 그래도 왔으니 잘해야된다."
-어제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하루가 바빴을 것 같다.
"전화가 많이 와서 정신이 없었다. 원래 연습날이 아니라서 선배들도 없었던 만큼 (많은 전화가 와) 바빴다."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나와서 두산에 아는 선수가 없어 낯설것 같다.
"사실 그렇다. 그런데 (허)경민이를 요근래 알게 됐는데, 경민이가 많이 챙겨주고 있다."
-트레이드 이야기 처음들었을때 느낌이 어땠나.
"멍했다. 가기 싫다고 했는데, 결정이 난거라고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가기싫었던 이유는"
"한국에서 처음온 팀이고, 많은 훈련을 해왔다. 많은 훈련을 1~2년 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다. 숫기가 없어서 선수들과 이제 친해지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 시절부터 오랜시간 함께 했는데, 인사를 할 때 어땠나.
"감독님께 원래 말을 잘 못했다. 처음으로 가기 싫다고 이야기했더니 웃으셨다. 많이 아쉬웠다."
-밖에서 두산은 어떤 팀이었나.
"상당히 무섭고, 누가 나와도 다 칠 것 같았다. 투수도 좋았다. 이제 상대하지 않아도 돼서 그런 부분에서는 다행인 것 같다."
-반대로 이제 한화 상대를 상대해야하는데, 가장 걱정되는 선수는 누군가.
"동갑내기(이태양, 장민재)들이 직구만 던져줬으면 한다.(웃음)"
-감독님이 잘하는 포지션을 시킨다고 했는데, 스스로 가장 경쟁력이 있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나
"시켜만 주시면 다 자신있다."
-김태형 감독은 장타력을 높게 샀다. 스스로의 장점을 이야기하면.
"나 역시 장타인 것 같다. (장타력이) 언젠가는 터지지 않을까 싶다."
-홈런 목표는 몇 개 정도 생각하고 있는지.
"16개다. 지난해 8개 쳐서, 매년 두 배씩 늘어서 올해는 16개 잡았다."
-잠실 구장이 큰 구장인데 괜찮겠나.
"잠실에서만 나서는게 아니지 않나. 잘맞아야 넘어가는 것이니."
-두산에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팀이 필요한대로 거포 내야수가 되고 싶다." / bellstop@osen.kr
[사진] 잠실=이종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