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권, 결국 불펜행...정성곤 선발 합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18 17: 36

주권(22, kt wiz)이 결국 불펜으로 내려갔다.
kt가 주권의 보직을 선발 투수에서 불펜 투수로 변경했다. 18일 수원 kt wiz 파크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만난 kt 김진욱 감독은 "주권을 불펜으로 내리기로 오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15년 kt에 입단한 주권은 지난해 134이닝을 소화하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 만큼 주권은 kt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3경기에 선발 등판한 주권은 9⅓이닝 동안 23피안타 16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15.43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6일 LG 트윈스전에서는 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김 감독은 "주권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주권과 내 생각이 일치했다. 다시 불펜으로 내려가서 짧은 이닝을 던지기로 결정했다"며 "데뷔 첫해를 불펜에서 했고, 지난해에도 시작을 불펜에서 했다. 구위를 끌어 올리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권이 불펜에 있는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불펜에서 선발 생각을 버리라고 했다. 완전한 불펜 투수처럼 던지라고 했다. 구위 등에서 OK 사인이 나와야 선발이 되는 것이라고 기준을 정했다. 내 입장에서는 빨리 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주권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정성곤을 넣기로 결정했다. 정성곤은 올해 7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