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코치, "기술 지도보다 정신적인 부분 강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4.18 16: 26

한용덕 두산 베어스 수석 코치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18일부터 수석 코치 뿐만 아니라 1군 투수 지도 중책까지 겸하게 됐다. 
두산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용덕 수석 코치가 1군 투수코치를 겸직한다. 1군 수비코치였던 강석천 코치는 타격을 담당한다. 공필성 퓨처스 감독은 1군 수비 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이강철 코치가 퓨처스 지휘봉을 잡는다. 박철우 1군 타격 코치와 권명철 1군 투수 코치는 잔류군 선수 지도를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군 투수 코치를 맡으며 한국시리즈 2연패에 큰 공을 세우는 등 뛰어난 지도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현재 팀 성적이 좋지 않으니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18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한용덕 코치는 "코치는 소신껏 하면 된다. 결과는 나중에 생각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은 4.40으로 5위에 올라 있다. 외형상 전력에 비해 결코 좋은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한용덕 코치는 선수들의 투구 자세 교정을 자제할 생각이다. 
그는 "여기는 전쟁터다. 폼가지고 이야기하면 더 복잡해진다. 타자와 싸워야 하는데 자기 폼과 싸우게 된다"며 "시즌 중에는 기술적인 지도보다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할 생각이다.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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