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화 제품을 내놓을 것이다."
가민이 국내 소비자를 위한 특화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민은 1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닉스5 시리즈 3종(피닉스5, 피닉스5S, 피닉스5X)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피씨황 가민 아태지역 최고경영책임자는 "가민의 목표는 좋은 품질, 좋은 제품, 소비자 가치에 두고 있다"면서 "피닉스5 시리즈는 가장 강력한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황 책임자는 "피닉스3는 한국 출시가 많이 늦었다. 하지만 피닉스5시리즈를 비롯해 앞으로 출시될 제품은 다른 국가와 동시에 론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젠 가민 코리아 지사장은 "작년부터 신제품을 한국에서 직접 출시하고 있다"면서 "한국어가 지원되는 기기를 앞으로도 계속 출시하고 제품 역시 다른 국가와 같은 속도로 론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젠 지사장은 한국지사 설립 전후 서비스 차이에 대해 "국내 시장을 겨냥해 한국 직원을 많이 채용했다. 한국 시장에 특화된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전 협력사를 통해 판매를 계속하고 서비스할 것이다. 또 전용 콜센터도 설립, 더 좋은 서비스를 해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민은 글로벌 뿐 아니라 국내 매출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이에 젠 지사장은 "가민은 지난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46% 매출 증가를 이뤘다. 피닉스3의 경우 국내 매출은 글로벌 매출보다 더 높다. 이를 바탕으로 가민은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성장을 이뤘다. 올해도 역시 두 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 지사장은 음성서비스 도입에 대해서는 "모든 회사가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각기 다르다"면서 "가민은 아직 음성 도입이 충분하다고 보지 않고 있다. 기술은 확보하고 있지만 100% 인식이 가능할 때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젠 지사장은 전통적인 시계 이용자와 움츠려든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소비자 확보에 나서기 위해 배터리 수명과 디자인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GPS 등 모든 기능을 다 켠 상태에서 마라톤 완주는 힘들다고 알고 있다. 가민은 이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디자인 역시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제품이 중요하다. 이밖에 제품의 품질도 중요하다. 가민은 소비자의 필요와 요구에 맞춰 특정 종목에 특화된 제품이 아니라 모든 액티비티를 총괄할 수 있는 멀티 기능이 포함된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애플의 점유율을 가져오고 다른 회사로부터 점유율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가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