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가 미국 야구에 적응하는 시간을 거치고 있다.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다. 황재균은 이 과정을 빨리 거치고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토대를 만든다는 각오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에서 시즌을 시작한 황재균은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MLB는 물론 KBO 리그보다도 시설 및 지원이 열악한 마이너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황재균은 “첫 1주일은 힘들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점점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황재균은 트리플A 첫 10경기에서 타율 2할6푼8리, 출루율 3할1푼8리, 장타율 0.390을 기록 중이다. 11개의 안타 중 4개가 장타였고, 기회에 강한 자신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5개의 타점을 기록 중이다./ soul1014@osen.co.kr